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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뉴스]구직난속 `창업 서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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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북 작성일2014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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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뉴스]구직난속 `창업 서적` 열풍

 

주문량 두배로…젊은층부터 퇴직자까지 전 연령 관심

 

 

서울 소재 직장에 다니는 김은섭 씨는 최근 `100달러로…`를 읽었다. 그는 "현재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면 앞으로 먹고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서점에서 책을 구해 읽었다"며 "당장 퇴직 후 가능한 창업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실업난 속에 창업 관련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온라인 대형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창업관련 도서의 출간 종수는 45종으로 2011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종, 36종에 비해 크게 늘었다.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 늘었다. 

특히 소규모 창업 관련 책에 대한 관심이 많다. 지난해 출간한 미국의 창업 전문가 크리스 길아보의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명진출판)는 4만부가 팔렸다. "거창한 아이디어보다 생활 속 불편함에서 아이템을 찾으라"고 충고하는 책이다. `카페불패`(미디어윌), `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디자인하우스) 등 1인 창업 노하우를 다룬 책도 인기다. 

직접적인 장사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도 각광받고 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른 `장사의 시대`(어크로스)는 하버드 MBA 출신 저널리스트가 장사의 고수들을 만나서 직접 배운 세일즈 노하우를 엮은 책. `장사의 신`(샘앤파커스)도 커피숍 매니저로 시작해 200명이 넘는 직원을 이끌게 된 일본의 이자카야 사장이 장사의 비법을 털어놓은 책. 손정일의 `10억짜리 꼼수 소셜마케팅`(라온북), 박정훈의 `블로그 마케팅`(성안당)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창업 노하우를 담은 책도 많이 팔렸다. 

창업서적의 주된 독자층은 30대 남성(26.5%)과 40대 남성(20.2%)이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노동시장이 위축되면서 정년퇴직자는 물론 젊은층도 실속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국내에는 아직 직업 관련 서적이 부족한 편이라 향후 업종별로 세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